NH농협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NH농협카드가 '소비트렌드 Insight 보고서-하나로마트 고객의 쌀 소비 현황'을 6일 발표했다.
먼저 고객들은 9월에 쌀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은 햅쌀의 판매가 시작되고, 민족 명절인 추석이 속해 있다.
쌀 매출액과 이용고객 수는 2021년 9월(361억원, 72만명)이 가장 많았다. 당시 지급됐던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2022년 9월에는 연중 가장 많은 매출액(220억원)을 보였지만 쌀 가격 급락의 여파로 다른 연도에 비해 매출액 증가분이 눈에 띄게 적었다.
고객들은 10kg의 쌀을 가장 선호하며, 해당 용량에 대한 선호가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쌀 구매고객의 절반 이상이 10kg 용량의 쌀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그 이유로 1인 가구의 증가, 가구당 인원 감소 등 사회적 변화를 꼽았다.
쌀 구매 고객의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7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상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50대(28%), 70대(20%)가 뒤를 이었다. 성별 비중은 여성(60%)이 남성(40%)보다 다소 높았다.
쌀을 대체할 수 있는 즉석밥, 라면, 베이커리의 구매건수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30대 이하의 저연령층에서 쌀보다 대체식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들의 지난해 구매건수 중 쌀의 비중은 6%인 반면, 즉석밥 15%, 라면 10%, 베이커리 9%의 비중으로 쌀 보다 모두 높았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농가와 관련 기업에게 쌀 소비 현황을 전달하고자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범농협 데이터를 활용해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2020년 2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하나로마트 이용 후 NH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간·월별 소비 현황, △가격·용량에 따른 소비 변화, △구매 주기 및 횟수, △대체식품 소비현황 등 쌀 구매현황을 다각적으로 비교·분석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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