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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질병 면역 '슈퍼 새우' 개발 속도

국립수산과학원, 질병 면역 '슈퍼 새우' 개발 속도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이 흰다리새우의 대량 폐사를 유발하는 급성간췌장괴사병(AHPND)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새우 개발을 위한 선발 육종 기반을 마련했다고 6일 발표했다.

AHPND는 제1종 수산생물 법정 전염병으로, 새우의 간췌장을 흰색으로 변화시키고 대량 폐사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특히 어린 새우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새우 양식 생산량은 1만t 수준에서 정체됐으며, 지난해에는 AHPND의 발생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27% 수준인 약 7000t으로 급감했다.

이에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세균성 질병 발생 현장에서 생존한 흰다리새우를 어미로 확보하고 종자를 생산했다.
이후 종자들의 질병 저항성을 검증하기 위해 병원성 세균을 인위적으로 감염시켜 생존율을 조사했다. 실험 결과 일반 어린 새우가 98%의 폐사율을 보인 반면, 수과원에서 개발한 종자의 폐사율은 4%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세균성 질병에 강한 흰다리새우 종자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이후 한국형 새우 종자 개발을 위한 선발 육종 연구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질병 면역 '슈퍼 새우' 개발 속도
질병 내성 종자를 가진 흰다리새우 생산 과정.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