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포트서플라이의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지를 작성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4 미국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경제와 불법이민, 민주주의 미래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권자들의 다수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큰 변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의 AP보트캐스트(VoteCast)가 미국내 유권자 1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겪은 탓으로 10명 중 4명이 경제와 일자리를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응답해 경제에 대한 불만이 큰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10명 중 2명은 불법 이민, 10명 중 1명꼴로 낙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조사에서 무엇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민주주의의 미래라고 답했다.
AP는 유권자 10명 중 7명이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8명은 최소한의 중대한 변화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AP보트캐스트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보다 경제와 이민 문제를 더 잘 대처할 것으로 유권자들은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태에서는 해리스가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유권자 10명 중 6명은 미국 경제가 좋지 않거나 부실하다고 응답했다.
경제를 놓고 두 후보는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경쟁국과 우방국으로부터 모두 수입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국내 원유 생산을 늘려 경제를 더 촉진시키겠다는 계획인 반면 해리스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유권자의 3분의 2는 식료품 가격이, 약 절반은 의료와 주택, 기름값이 비싼 것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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