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주택가 텃밭에서 노부부가 가족 김장을 위해 직접 심어 키운 배추의 속이 잘 영글도록 묶어주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장재료 물가가 11월 중순 이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재료인 배추, 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장재료 물가 안정화를 위한 할인 지원에 정부는 120억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와 무 도매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10월 상순 8299원(배추 한포기), 2509원(무 한개)까지 상승한 배추와 무 도매가격은 이후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이날 기준 배추는 2844원, 무는 1831원까지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김장이 본격화되는 11월 중순 이후에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김장재료 공급 여력이 충분하지만 소비자들의 김장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7일부터 12월4일까지 4주간 김장재료 전 품목에 대해 할인지원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농산물 할인지원은 1인당 2만~3만원 한도로 정부 할인 20%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 20%를 더해 최대 40%까지 인하된 가격에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
한편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이중 농축산물은 채소류가 15.6% 상승했지만 전체 농축산물은 1.1% 상승하는데 그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체 물가 상승률 보다 농축산물이 낮아진 건 이번 달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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