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모양성제 거리 퍼레이드 자료사진. 고창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생활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6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결과에서 지난 6월 기준 고창군 생활인구는 32만명이었다.
지난 1분기 3월 기준 생활인구 26만명에서 6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생활인구는 기존 주민등록인구뿐만 아니라 체류인구와 외국인을 포함한다. 체류인구는 특정 지역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방문자를 말한다.
정주인구가 5만1110명(10월 기준)인 고창군이 타 지역 인구 유입에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세계유산도시’를 자랑하는 고창군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는 관광객과 스포츠 활성화, 외국인계절근로자 등이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단 분석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체류인구 추이다. 올 상반기 체류인구가 가장 많은 달은 4월로 31만명이 고창군에 방문했다. 청보리밭 축제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와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체류인구 중 75%는 전북지역 외 지역 거주자다. 1분기 인근지역 방문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다양한 지역에서 고창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카드사 같은 기관 자료를 포함한 이번 통계자료를 분석하면, 고창군의 전체 카드 사용액 중 체류인구 사용 비중은 45%였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소매업에서 카드 사용이 많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관광콘텐츠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 결과”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창만의 매력을 발전시켜서 인구 소멸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