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게 트럼프에 축하 메시지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 더 빛날 것"
대통령실 "빠른 시일 내 소통기회 마련"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제8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보여주신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현지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대선승리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한 직후, 윤 대통령은 신속하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취임 후 한미동맹 정상화를 이끌었던 윤 대통령이 이같이 빠르게 당선 축하에 나선 것은 미국의 정권교체에도 공동 핵지침 등 한미동맹의 연속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소통 시기에 대해 "윤 대통령과 당선인 간의 소통 기회가 빠른 시일 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 우려와 관련, "미 대선 기간 공화당 캠프 주요 참모들, 그리고 과거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력자들과 긴밀히 정책 협의를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무력화 우려를 두고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 측 정책 담당자가 지명되려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대선 직후 비공식적으로 적극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현안인 북핵 대응을 놓고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담판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대북정책 방정식이 복잡해졌다고 대통령실은 진단했다.
이에 고위관계자는 "당장 해결할 현안과 중장기로 대북정책을 분리해 미국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앤디 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에게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국 상원에 진출하는 역사를 만드신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상원의원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김 의원에게 "의원님의 당선은 한국 동포 사회에도 영감이 되고 있다"면서 "상원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큰 성공을 거두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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