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대곡역 주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계기로 지식융합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6일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자족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수도권 4곳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계획을 발표했다. 고양시에서는 대장동, 내곡동, 토당동, 화정동, 주교동 등 대곡역 인근 199만㎡가 포함됐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대곡역은 GTX-A,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등 5개 철도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제1순환도로, 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도 인접해 교통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주거개발 비율을 20% 내외로 최소화하고 역세권 중심의 자족 기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자족용지 내 2만평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하고, 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곡 역세권은 수십 년간 개발행위가 제약받아 온 곳"이라며 "복합환승센터와 자족 특화단지를 차질 없이 진행해 고양특례시를 명품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주요 집단민원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민감한 정책이나 현안에 대해서는 정책 수립 단계부터 적절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칸막이 없는 협업과 공유체계를 통해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양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1년 대곡역세권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시행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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