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치단체 최초 외국어UI 지원서비스 호평
홍천군이 처음 개발한 무인발급기 외국어지원 서비스가 전국 지자체로부터 도입 문의가 잇따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신영재 홍천군수가 시연하고 있는 모습. 홍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이민자들을 위해 개발한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UI 지원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전국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8일 홍천군에 따르면 홍천군가족센터와 무인민원발급기 제조기업인 한국타피가 협력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UI 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베트남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홍천지역에 500명 이상의 다문화가정과 이민자들이 등록돼 있으며 이들이 무인민원발급기를 사용할 때 언어적인 장벽으로 인해 겪고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프로그램 개발이 끝난 후 홍천지역 무인민원발급기 23대 중 17기에 외국어지원 프로그램이 탑재됐으며 별도의 통역 도움 없이도 민원서류를 발급받게 됨에 따라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소통 한계로 인한 이민자들의 민원처리 시간을 줄어들었고 지역 내 이민자들과의 소통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홍천군의 이민자 지원 노력 덕분에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1분기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 행태규제 개선 우수 사례평가에서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UI 지원서비스가 신규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UI 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은 현재 양주시와 남원시 등 5개 지자체에서 도입 운용중에 있으며 도입 계약이 진행중인 시군구도 부천시를 포함해 8곳에 이르는 등 전국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지원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민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 발굴하고 이민자들이 홍천군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조기에 정착하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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