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해운·물류 시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저탄소·친환경 전환과 시스템 스마트화(디지털) 방안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시간이 마련됐다.
부산항 신항 2부두(PNC)에 정박한 국내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의 메탄올 공급 및 하역 동시 작업 시행 현장. 부산항만공사 제공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상하이국제해운연구중심(SISI)과 공동으로 8일 중국 상하이 중미신탁금융빌딩에서 ‘제15회 KMI·SISI 국제해운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국제포럼은 한·중 두 나라의 해운, 항만, 물류 관련 기업과 정부, 기관,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해운·항만 분야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2009년부터 열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중국선주협회와 한국해운협회가 공동 주관기관으로 합류해 더 넓은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 포럼은 ‘국제 해운물류 저탄소 및 디지털 전환 전망’을 주제로 열려 한·중 해운업계와 물류기업, 공공기관 등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KMI 조정희 부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상하이 김영준 총영사, 중국선주협회 장하이꿔 비서장,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상하이해사대학교 쑹보오루 당서기가 환영사를 전하며 향후 두 나라 포럼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주제발표는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 1은 ‘세계 경제와 해운 전망’을 큰 주제로 한국수출입은행 박진오 상하이사무소장이 ‘세계와 중국경제 형세 분석·전망’을 발표했다. 또 SISI 샤오페이 선임 분석가가 ‘국제 건화물 해운시장 회고·전망’을, KMI 해운연구본부 김병주 전문연구원이 ‘컨테이너 시장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세션 2는 ‘미래 이슈 대응’을 큰 주제로 SISI 쉬카이 해운정보연구소장이 ‘해운물류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대응’을 발표했다.
또 KMI 해운연구본부 안영균 전문연구원이 ‘EU ETS 제도와 신규 환경규제 대응 비용 추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종합토론 세션도 마련돼 KMI 김태일 중국연구센터장을 좌장으로 양국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 측은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이사, KMI 이호춘 해운연구본부장,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사무소 신선영 수석대표가 나섰으며 중국 측은 COSCO 쉬핑 물류 공급망 예위망 당서기, SISI 장융펑 국제해운연구소장이 자리해 토론에 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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