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민중행동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퇴진운동본부)가 서울 중구 시청역, 숭례문 일대에서 연 '전태일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에서 집회 참석자들과 경찰이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사진=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경찰에 물리적 폭력을 행사해 10명이 연행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민중행동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퇴진운동본부)가 9일 서울시 시청역, 숭례문 일대에서 연 '전태일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에서 집회 참석자들과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퇴진운동본부 참가자 10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합법적으로 신고했는데 왜 경찰이 통제하려고 하느냐"며 "우리 자리를 침탈하려고 한다"고 경찰을 향해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후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이 설치해놓은 펜스를 구석으로 밀며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간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이 안전과 교통 통제를 위해 펜스를 추가로 설치하자, 일부 참가자들은 겸찰을 향해 "폭력 경찰은 물러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화에 나선 경찰들이 "신고 구역을 넘어섰고, 협조에 요청해달라"고 했지만 일부 과격 시위대들이 다시 한번 충돌하며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집회 곳곳에서 과격한 충돌이 이어지며 구급차가 출동하기도 했다. 집회 인파 사이를 뚫고간 구급차는 부상자 2명을 싣고 이송했다.
이후 집회 참석자 측에서도 대화에 나서며 충돌이 일단락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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