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2022년 11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반기 국정 성과에 대해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태도로 국정에 계속 임한다면 오늘이 임기의 반환점을 맞는 날이 아니라 몰락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2년 6개월이란 시간 동안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게 받은 성적표는 10%대의 초라한 지지율 뿐"이라며 "공과 사 구분이 아주 분명한 걸 신조로 삼아왔다는 윤 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김 여사는 인사에서부터 예산까지 전방위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법치는 무너졌고, 정의는 사라졌다"며 ""라고 반문했다.
한 대변인은 "아마추어식 마구잡이 정책 운용으로 민생은 파탄 났고, 수많은 외교 참사로 국격은 끝없이 추락했다"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판을 치는 나라에서 정치는 실종된 지 오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이제라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라"며 "국정기조를 전환하고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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