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100일 넘었는데 채해병 특검 반대"
"약속 지키지 않아...尹과 다를 바 없어"
"尹 눈높이 얘기 전 자신 되돌아보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선된 지 100일을 훌쩍 넘었는데 발의는커녕 채해병 특검법을 반대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의 눈높이를 얘기하기 전에 자신의 발언과 행동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를 되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면에서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윤 대통령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에게 꼬리를 내렸다. 매우 실망스럽다"며 "윤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한 대표의 요구를 죄다 묵살했는데도 (한 대표는) 마치 자기 요구를 대통령이 들어준 것처럼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특검을 원천 거부하는 대통령의 발언에 쓴소리 한 마디 못하는 여당 대표의 처지가 애처롭기까지 하다"며 "설마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이 진짜로 국민 눈높이에 맞다고 생각하느냐"라고 꼬집었다.
김건희 특검법 수용도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눈높이에 맞다고 생각한다면) 문해력 부족이고 아니라면 강자에게 한없이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전형적인 강약약강"이라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열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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