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라피더스 기업 로고. 뉴스1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 10조엔(약 90조원)을 공적 지원할 방침이다.
12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반도체와 AI 분야에 10조엔 이상의 공적 지원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AI·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 프레임'이라는 이름의 지원 계획은 2030년 회계연도(2030년 4월∼2031년 3월)까지 내다보고 수년간에 걸쳐 전개할 공적 지원이다. 향후 10년간 총 50조엔을 넘는 관민 투자를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지원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를 160조엔(1천440조원)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가 주도해온 첨단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공적 지원 방식은 보조금과 정부 기관을 통한 출자, 민간 융자에 대한 채무 보증 등이 논의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이달 중 정리할 경제 대책에 이런 계획을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라피더스 지원을 위한 법안은 내년 정기국회 제출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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