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국빈 방한한 멜라니아 여사가 샤이니 민호를 보고 소리를 지르는 여학생들을 보며 활짝 웃고 있다.
지난 2017년 국빈 방한한 멜라니아 여사가 샤이니 민호를 만나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7년 국빈 방한한 멜라니아 여사가 샤이니 민호를 만나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그룹 샤이니 민호(본명 최민호·33)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활짝 웃게 만들었던 특별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민호는 지난 11일 방송된 KBS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평소 시크한 성격으로 알려진 멜라니아 여사가 과거 민호와 만나 활짝 웃었던 일화를 회상했다.
민호는 2017년 11월 7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 2' 캠페인 행사에 참석해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방한한 멜라니아 여사를 만났다. '걸스플레이2!’ 행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여학생들의 학교 체육 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취지로 열렸으며, 서울 시내 5개 학교 중학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연설도 맡았던 멜라니아 여사는 민호 옆에 서 있던 중, 그를 보고 환호하며 비명을 지르는 여학생들이 발견하고는 민호 팔에 가볍게 손을 얹으며 미소를 보였다. 이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당시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
민호는 "원래 차갑고 도도하신 분인데, (행사장) 앞에 있던 소녀들이 저를 보고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보고 활짝 웃으셔서 이슈 아닌 이슈가 됐었다. (당시) 간단하게 영어로 만나서 영광이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민호는 지난 2018년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서도 이 일화를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민호는 "멜라니아는 되게 당당하고 시크한 분이다. 같이 사진 찍는 타이밍인데, 학생들이 내가 온 걸 몰랐다가 나를 보고 놀라서 소리를 '꺅' 질렀다. 그래서 멜라니아가 웃음이 터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그 자리가 유쾌해졌고 뒤에 남은 행사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미국 대사관 측에서도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017년 11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방한, 청소년 교육 진흥 및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에 민호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평소 잘 웃지 않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일관해 '얼음공주'라고 불리던 멜라니아 여사는 당시 행사에서 민호와 만나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었다. 당시 K팝 팬들은 멜라니아 여사가 민호의 잘생긴 외모에 반해 이례적으로 활짝 웃은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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