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G20 정상회의 참석 등 해외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페루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다자 정상회의에서 한일·한미일 및 한중 정상회의 일정이 조율 중으로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물밑 조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16일 페루 리마, 17~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성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오는 16일 APEC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이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고위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열심히 협의 중이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한 후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이번 다자회의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적극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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