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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급락...트럼프 랠리, 약발 다했나

[파이낸셜뉴스]
테슬라 급락...트럼프 랠리, 약발 다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연일 치솟던 테슬라 주가가 12일(현지시간)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트럼프 랠리가 주춤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뛰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세를 타던 테슬라가 12일(현지시간) 급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사상 최고 행진을 접고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고, 비트코인도 떨어졌다.

트럼프 당선자의 보편적 관세, 불법 이민자 추방, 재정지출 강화 등이 심각한 재정적자를 부를 것이란 우려 속에 국채 수익률은 뛰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하락세에서 돌아서 0.121% p 급등한 4.429%로 올라섰다.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미 동부시각 오후 1시31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288.34 p(0.65%) 하락한 4만4004.79를 기록 중이다.

전날 사상 최초로 6000선을 돌파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5.06 p(0.42%) 내린 5976.29로 떨어졌다.

나스닥 역시 58.08 p(0.30%) 밀린 1만9240.69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 뒤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낙폭도 가장 컸다. 42.95 p(1.76%) 급락해 2392.02로 미끄러졌다.

테슬라 급락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는 가파른 급등세를 뒤로하고 이날은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테슬라는 전일비 20.75달러(5.93%) 급락한 329.25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은 나란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37달러(1.63%) 뛴 147.63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3.92달러(0.94%) 오른 421.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약세를 보이다 오후 중반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0.10달러(0.04%) 오른 224.33달러로 올랐다.

트럼프 당선자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는 폭락했다. 트럼프가 전체 지분의 약 57%를 보유하고 있는 트럼프미디어는 전날 4.7% 급등했지만 이날은 오후 들어 2.47달러(7.39%) 폭락한 30.94달러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하락


트럼프 당선 뒤 상종가를 달리던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이날은 고전했다.

비트코인은 8만999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8만7841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7.80달러(2.41%) 급락한 316.44달러, 주식과 암호화폐 무료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는 0.17달러(0.53%) 내린 32.63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7.20달러(2.12%) 오른 347.20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