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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중국발 크루즈선 유치 잰걸음

부산시, 중국발 크루즈선 유치 잰걸음
4월3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대형 크루즈선들이 접안해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올해 중국발 크루즈선의 부산 입항 재개를 계기로 중국발 크루즈선의 유치 확대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부산을 방문하는 크루즈선은 중국발 크루즈선 3항차를 포함해 총 120항차 내외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05항차 대비 14% 증가한 것이다.

부산항에는 지난 6월 12일 상하이발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호’가 입항한 이후 중국발 크루즈선이 잇따라 입항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47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초대형 크루즈선 ‘스펙트럼 오브 더 씨즈호’가 입항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시는 내년에는 중국발 크루즈를 포함해 더 많은 크루즈선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출입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선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7~9일 열린 '2024 상하이 국제 크루즈 서밋'에 참가해 부산 주요 관광지, 행사, 축제 등을 홍보하면서 중국 주요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했다.ㅣ
이 자리에서 시는 중국발 대형크루즈선 입항에 따른 입국 심사 시간 단축 등 편의성 증진을 위한 지원에 대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협력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시는 중국발 크루즈인 스펙트럼 오브 더 씨즈호가 지난 8월 13일과 9월 1일 총 2차례 부산에 입항했을 때 선상 출장심사로 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하선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또 크루즈 선사와 함께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한정된 현행 관광상륙허가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대정부 건의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런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주최 측으로부터 '지역협력파트너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12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24 씨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 퍼시픽'에도 참가해 아시아 주요 크루즈 선사 관계자를 상대로 부산을 홍보하고, 크루즈선 유치 마케팅을 벌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