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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민 90% "현재 거주지 대체로 만족한다"

'2024년 울주군 사회조사' 결과
표본가구 2000곳 주민 3225명 참여
간절곶 가장 많이 찾아.. '작천정 벚꽃 축제' 참여 희망 높아

울산 울주군민 90% "현재 거주지 대체로 만족한다"
울산 울주군 작천정 벚꽃 축제장.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의 지역 주민 10명 중 9명이 현재 거주지에 대체로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답했다.

울주군은 군민 삶의 질과 사회적 관심사 및 주관적 의식 등을 조사한 '2024년 울주군 사회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지난 4월 15~24일 울주군 표본가구 2000곳 주민 3225명을 대상으로 했다.

생활·사회참여, 교통·안전, 건강, 보건, 고용·공공행정서비스, 관광·문화, 여가·복지, 특산물, 환경, 교육, 청년, 다문화가구 등 13개 부문 84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민 89.2%가 거주 지역에 대해 만족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거주지 선택의 주된 이유는 '옛날부터 살아와서'가 26.5%로 가장 많았고, '사업 또는 직장 때문에'가 23.1%로 뒤를 이었다.

또 군민 82.6%가 최근 1년 동안 '울주군 관광명소 방문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그중 '간절곶'(43.8%)을 가장 많이 방문했다.

울주군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은 63.7%로 집계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축제는 '작천정 벚꽃 축제'(66.6%)와 '간절곶 해맞이 축제'(40.1%) 순으로 답했다.

군민의 72.6%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경험이 있었고, 주로 이용하는 특산물은 '울산배'(46.2%), '언양·봉계 한우 불고기'(22.7%) 등의 순이었다.

울주군의 출산 지원정책 가운데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26.1%)을 가장 선호했다.

저출산 문제 원인에 대해서는 '자녀 양육 부담'(33.8%), '일·가족 양립 여건 및 환경 미흡'(16.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울주군 흡연자 비율은 21.1%이었고, 성별로는 남자 36.4%, 여자 4.6%였다. 음주 인구 비율은 58.5%로 남자 68.7%, 여자 47.5%가 '술을 마신 적 있다'고 밝혔다.

지역 청년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장은 '대기업'(33.3%), '공기업'(27.3%), '자영업'(12.8%) 순이었다. 그 이유로는 '임금과 수입'(42.0%)이 가장 많았다.

청년 취업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울주군 내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확대를 우선해야 한다'(28.0%)는 의견이 많았고, '울주군 유치 기업에 울주군 청년층 우선 채용'(22.0%)이 뒤를 이었다.

울주군은 사회조사 결과를 각종 정책 수립과 추진 사업에 반영해 군민 요구에 부응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2024 울주군 사회조사 결과 보고서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도서관에 비치할 예정이며, 울주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