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총수익 3052억원
소비자금융 철수에 실적 '활짝'
기업금융 중심 비이자수익 69.8% 증가
한국씨티은행 사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3·4분기 당기순이익 927억원을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8% 급증한 것이다.
한국씨티은행의 올해 9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34.22%와 33.20%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7.87%, 26.82%) 대비 각각 6.35%포인트와 6.38%포인트 올랐다.
3·4분기 총수익은 3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영향으로 11% 감소했다. 하지만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69.8% 급증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3·4분기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해 1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가 감소하면서 비용이 줄었다. 대손비용은 409억원으로 중견·중소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충당금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3.2% 늘었다.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9월말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한 9조40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18조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9월말 기준 예대율은 41.7%를 나타냈다.
3·4분기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89%, 6.16%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5%포인트, 1.09%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그간 진행해 온 사업 전략 변화의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우수한 수익성 지표와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면서 "주력사업인 기업금융부문은 견고한 수익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행장은 "상품과 서비스의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활용으로 기업금융의 성장을 도모하고,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하며,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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