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추모시설 '독립의 염원이 모이는 길' 앞에서 거행
정부기념식서 독립운동 선열 9명 이름 부르는 롤콜 첫 진행
[파이낸셜뉴스]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포스터.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오는 국립대전현충원 내 무후(無後) 독립유공자 추모시설인 '독립의 염원이 모이는 길' 앞에서 17일 오전 11시 거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조국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갖은 고초와 어려움 앞에서도 오직 국권회복을 위한 간절한 염원으로 기꺼이 목숨을 바치셨던 순국선열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번 기념식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정부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선열들을 기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이번 기념식은 '우리 모두가 당신의 후손입니다'란 부제와 함께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순국선열들을 빠짐없이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여는 공연, 국민의례, 순국선열추념문 낭독, 독립유공자 이름 다시 부르기(롤콜) 및 후손 서명부 헌정,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 공연, 기념곡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 중 순국선열과 무장투쟁과 외교, 교육, 국내와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한 선열 9명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은 정부기념식 최초로 진행된다.
아울러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포상이 이뤄지는 33명의 독립유공자 중 5명의 유족에게 포상이 전수될 예정이다.
보훈부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선열의 희생과 독립에 대한 염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독립유공자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3D 입체영상을 제작, 이달 말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는 K-컬처스크린을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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