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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북한군 희생 불가피할 듯, 우리도 다음 대책 논의"

APEC 기간 한미일 정상회의 통해
북한군, 우크라이나 전선 참전 논의할 듯
"한미동맹 중심 우방국과 긴밀히 논의"

대통령실 "북한군 희생 불가피할 듯, 우리도 다음 대책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제2공군비행장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APEC 제공) /사진=뉴시스

【리마(페루)=김학재 기자】 대통령실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참전과 관련, "북한군의 희생도 일정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방국과 긴밀히 협의해 신속하게 다음 대책을 논의하고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페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습득하게 되는 현대 전투의 경험이 우리 대한민국 안보의 위협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고위관계자는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는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우방국과 긴밀 협의하겠다"면서 단계적 대응에 돌입할 것을 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는 것과 관련, 고위관계자는 "한미일간 중요한 협력 의제가 안보이슈로, 우크라에서의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이 일본과 미국에 초미 관심사이기도 해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여부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우크라이나를 누가 어떻게 지원하는지는 일본이 할 수 있는 문제, 우리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면서 "한미간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한미간 협력할 부분은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APEC 기간 한미일 정상회의 외에도 이시바 총리와 2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바이든 대통령과도 한미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