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1단계 노선 개편안 마련
대중교통 부족한 기장·강서권 우선 개편
구·군별 주민설명회 거쳐 내년 4월 시행
부산 시내버스.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 4월부터 부산 기장·강서지역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평균 6분 단축되고, 도심과 외곽을 빠르게 연결하는 도시고속형 버스가 확대 도입된다. 정관신도시에는 내부 순환선이 도입되고, 기장 오시리아와 강서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확대 도입한다.
부산시는 배차간격 단축·도시고속형버스 도입·수요응답형 교통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장거리 노선과 배차간격 증가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시내버스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2023.8~2024.12)’을 통해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
노선개편안에 따르면 기장·강서지역은 평균 배차간격을 6분(시 전체는 2분) 단축한다. 김해 삼계동-하단, 다대포-센텀시티, 태종대-김해공항 등 9개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21개 노선을 변경하며, 이용객이 매우 적거나 중복되는 10개 노선을 폐지한다. 변경 및 폐지된 노선에는 대체노선 공급 또는 DRT 공급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교량 터널 등 자동차 전용도로로 도심과 외곽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고속형 버스’는 기존 6개 노선(60대)에서 8개 노선(83대)으로 확대 도입한다. 시내버스 노선이 없는 에코델타시티에는 노선을 신설하고, 일광신도시 노선 확대, 정관신도시 내부 순환선 도입 등 신도시 지역의 시내버스 공급을 늘린다.
기장 오시리아 지역에 시범운영 해 시민 만족도가 높았던 DRT는 확대한다. 기장 지역은 기존 5대에서 9대로 늘리고, 강서구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는 9대를 신규 도입해 지역 주민이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이 노선개편안에 대해 시의회, 구·군 의견조회,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반영해 내년 4월 중 노선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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