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휴전 검토 중에도 이, 헤즈볼라·하마스 군사공격 지속
지난 11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서 무함마드 아피프 헤즈볼라 수석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1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폭격으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무함마드 아피프 수석대변인이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헤즈볼라 관계자는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아피프 대변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가 아닌 시내 중심부 라스알나바아 지역을 공습했으며, 사전에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아피프 대변인은 지난 9월말 사망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측근으로,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헤즈볼라는 장기전을 치를 수 있는 충분한 무기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레바논 정부가 미국이 제시한 휴전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전부터 이틀간 무기고 등 레바논에서만 200곳이 넘는 군사 표적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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