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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리파이낸싱 연 6%에 9000억원대[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롯데관광개발이 이달 말 9000억원대 리파이낸싱(재융자)에 나선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이달 말 9000억~95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리는 현재 연 7~10% 수준을 연 6%선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해당 부채는 대부분 제주드림타워 사업에서 비롯된 약 78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0년 11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운영을 위해 조달한 단기차입금 7000억원(3년 만기)에 지난해 만기를 1년 연장하면서 추가로 받은 대출액(856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롯데관광개발이 이번 조달 금리를 낮추게 되면 내년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을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리파이낸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롯데관광개발 CB 투자 수익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도미누스 측은 최근 롯데관광개발의 호실적과 순조로운 리파이낸싱 소식에 지난 15일 CB 조기상환청구(풋옵션)를 요청했다 취소하기로 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2021년 11월 발행한 CB 총 700억원에 대해 풋옵션(조기상환요구)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행사비율이 50%에 달했다. 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롯데관광개발은 원금 7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350억원을 조기상환일인 오는 29일 도미누스에 돌려줘야 했다. 그러나 롯데관광개발과 도미누스 측은 풋옵션 신청을 거두기로 하고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내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단기 주가 모멘텀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제선 운항편수 증편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서 대형 카지노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