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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빼고 반등...테슬라 5.6%↑, 엔비디아 1.3%↓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다우 빼고 반등...테슬라 5.6%↑, 엔비디아 1.3%↓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만 빼고 일제히 반등했다. 테슬라가 5.6% 급등하면서 상승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에 합류한 엔비디아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 발열 문제가 제기되며 1.3% 하락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당선에 따른 트럼프 랠리가 다시 힘을 발휘했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가 5.6% 급등했고, M7 빅테크 종목들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M7 중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 아마존만 내렸다.

다우만 하락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다우존스산업평균만 하락했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55.39 p(0.13%) 내린 4만3389.60으로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00 p(0.39%) 오른 5893.62, 나스닥은 111.68 p(0.60%) 뛴 1만8791.81로 올라섰다.

테슬라, 5.6% 급등


트럼프 랠리가 부활한 가운데 테슬라는 이날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주별로 나뉜 자율주행 차량 운행 허가를 연방정부로 일원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 급등 방아쇠가 됐다.

테슬라는 내년 자율주행 택시인 사이버캡을 미 전역에서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 주말보다 18.02달러(5.62%) 급등한 338.74달러로 뛰었다.

애플은 3.02달러(1.34%) 상승한 228.0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6달러(0.18%) 오른 415.76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도 2.81달러(1.63%) 상승한 175.30달러로 장을 마쳤고, 메타플랫폼스는 0.32달러(0.06%) 오른 554.40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이 발열 문제가 있다는 보도로 1.83달러(1.29%) 하락한 140.15달러로 미끄러졌다. 20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몸을 사린 것도 주가 하락 배경이다.

아마존은 0.91달러(0.45%) 내린 201.70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미디어 폭등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는 16.7% 폭등했다.

트럼프미디어는 4.68달러(16.65%) 폭등한 32.78달러로 올라섰다.

트럼프미디어가 암호화폐 거래소 박트(BAKKT)를 인수하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반면 트럼프 당선 이후 양자 컴퓨터 지원 기대감에 폭등하던 양자 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Q는 13% 넘게 폭락했다.

아이온Q는 특별한 폭락 배경이 알려진 것은 없지만 이날 3.91달러(13.42%) 폭락한 25.23달러로 미끄러졌다.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16% 폭등했다.

SMCI가 연례 재무보고서를 이날 중으로 제출해 상장 폐지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SMCI는 2.96달러(15.93%) 폭등한 21.54달러로 뛰었다.

국제유가, 공급 차질 우려에 3% 넘게 급등


국제 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가 재부각되며 3% 넘게 급등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보도와 노르웨이 북해 유전 생산 차질 소식이 겹친 것이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하면 러시아의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비록 경제제재로 러시아 석유가 전 세계 시장에 골고루 퍼지지는 못하지만 인도와 중국 등의 수입이 차질을 빚어 유가에 풍선효과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북해 유전에서는 노르웨이 국영 에퀴노르가 정전으로 인해 북해 ‘요한 스베르드루프’ 유전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우려 속에 국제 유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인도분이 지난 주말보다 2.26달러(3.18%) 뛴 배럴당 73.30달러로 올라섰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12월물이 2.14달러(3.19%) 급등한 배럴당 69.1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