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 위례과천선·서부선 연장 및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협력 요청
안양시 철도 노선도. /안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가 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19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신규 철도노선 확충 및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이날 위례과천선의 안양권 연장과 서울 서부선의 안양 연장을 국토교통부 상위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왔으며, 전문가 및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노선안을 도출했다.
시 관계자는 "위례과천선과 서부선의 안양권 연장이 확정되면 서울 강남 전 지역을 30분대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며 "KTX 광명역까지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서울권 진입 시간이 대폭 단축돼 서울대 10분대, 여의도 20분대, 신촌 방면 30분대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이와 함께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대한 협력도 요청했다. 그는 "이 사업은 국가적으로는 국유지의 효율화, 중앙·지방정부 간 상생 모델이 될 수 있고, 안양시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대 328만㎡의 군부대 탄약 시설을 지하화하고 나머지 부지를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안양시는 현재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협의 중이며, 연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해당 지역을 4차 산업혁명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가 건의한 철도망 확충 계획은 향후 국가 차원의 검토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내년 상반기 공청회를 거쳐 승인·고시될 예정이며,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올해 12월까지 지자체 건의사업을 검토한 후 2026년에 승인·고시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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