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인공지능(AI)연구소를 출범시킨 한화생명이 미국 스탠퍼드대 산하 인간중심 AI연구소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연구 주제는 △AI를 활용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 △AI를 활용한 개인 디지털 페르소나 개발 △AI와 헬스케어산업의 접목 방안 도출 △글로벌 AI거버넌스 등이다.
먼저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는 투자 리스크 최소화와 수익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디지털 페르소나를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개인의 소중한 기억을 디지털 자산으로 보존할 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가족 및 지인들이 고인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디지털 자산화된 개인의 기억이 보험 상품과 연계된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AI 기술을 헬스케어산업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이나 보험 상품과 연계된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AI 거버넌스 연구는 AI의 개발, 활용 및 관리에 대한 규범과 기준을 수립하는 한편 이를 규제하는 체계를 탐구한다. 스탠포드대와 협력해 다양한 국가의 AI 사용 실태를 분석하고 AI 기술이 인간의 안전, 프라이버시, 공정성 및 윤리적 문제를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다.
한화생명 AI연구소 김일구 소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사회 전반에 미치게 될 AI의 영향력을 분석하고, AI 관련 역량이 금융산업에 필수불가결함을 입증함으로써 고객 만족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AI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다음달에는 글로벌 AI 역량 강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AI센터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연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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