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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기업 메디웨일, 중동 시장 첫 진출

망막 상태 AI분석을 통해 심혈관질환 등 예측

의료 AI 기업 메디웨일, 중동 시장 첫 진출

[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중동 시장으로의 첫 진출에 성공했다. 20일 메디웨일은 두바이 당뇨병 관리 클리닉 글루케어와 닥터눈 CVD(망막기반의 심혈관질환 예측 AI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닥터눈 CVD 공급 △아랍에미레이트(UAE) 시장 진출 협력 △닥터눈 CKD(망막기반의 만성콩팥병 예측 AI 소프트웨어) 유효성 검증 연구가 포함된다.

글루케어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설립된 당뇨병 관리 클리닉으로, 연간 2만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또한, 당뇨병 치료와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당뇨병학회를 포함한 세계적 학회와 저널에 연구 결과를 발표해왔다.

닥터눈 CVD는 망막 이미지를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로,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심혈관 질환 예측 검사로 알려진 심장 CT와 유사한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글루케어는 환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심혈관 질환 예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글루케어 관계자는 “직접 닥터눈 CVD를 경험한 결과, 기존 심장 CT와 유사한 정확도로 심혈관질환 위험 평가를 수행하면서도 더 빠르고 안전했다”며 “이를 통해 조기에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병원 내 고위험 환자들에게 반복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건강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도구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국산 의료 AI 기술로 중동에서 당뇨 합병증 관리를 혁신하게 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심혈관-대사질환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메디웨일과 딱 맞는 중동 파트너를 만나게 돼 기쁘고 더 많은 중동 병원에서 닥터눈을 사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웨일은 닥터눈 CVD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드 노보(De Novo)' 트랙을 통해 추진 중이다. 또한, 출시 예정인 '닥터눈 CKD'는 간단한 눈 검사를 통해 만성콩팥병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로, 현재 국내 임상 시험 중이며 2025년 보험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