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전경. (기재부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외채건전성 지표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내놓은 '2024년 3·4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올해 3·4분기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1조807억 달러로 집계됐다. 2·4분기 말 기준 1조397억 달러 대비 3.9%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대외채무는 7027억 달러로 6.7% 증가했다. 대외채권 대비 대외채무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만기별로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587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68억 달러 증가했다.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440억 달러(757조7920억원)로 전분기 대비 276억 달러 늘었다.
부문별로 정부(222억 달러), 중앙은행(30억 달러), 은행(58억 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134억 달러)외채가 모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780억 달러로 집계됐다. 2·4분기 말 대비 0.9% 감소했다.
외채건전성 지표는 2·4분기 말 대비 상승했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분기 대비 1.0%포인트(p) 증가한 22.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단기외채 비중도 37.8%로 3.4%p 늘었다.
기재부는 "(외채건전성 지표가) 전분기 말 대비 상승했으나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024년 3분기말 기준 156.2%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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