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소재 미국 대사관이 21일(현지시간)부터 업무 재개가 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20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이 21일부터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잠재적인 대규모 공습 정보를 받았다며, 키이우 주재 미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습 경보가 발령될 경우, 미국 시민들은 즉시 대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대사관 직원들에게 자택 대기를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러시아-우크라이나)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 고조 상황 속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19일) 미국에서 지원받은 사거리 300㎞의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타격했다.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보유국의 지원을 받는 비(非)핵 보유국의 공격이 있다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핵 교리 변경안을 승인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 정보기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과 폭탄 공격 위협 메시지가 전파되고 있는데, 이 메시지는 가짜"라며 러시아의 정보전이자 심리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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