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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가정서 자란 자녀, 키 클 확률 높다?"

"부유한 가정서 자란 자녀, 키 클 확률 높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오른쪽)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센터에서 선거 승리를 선언하고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왼쪽), 막내아들 배런과 나란히 서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자녀일수록 큰 키를 가지게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소속 연구진은 최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학회에서 가정환경이 자녀의 키에 미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자녀의 키 70~80%가 유전, 20~30%는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데, 환경적 요소 중 '부모의 재력'이 다른 요인에 비해 자녀의 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진이 히스패닉계 미국인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다른 요소들보다 키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사회적 자본에 더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키가 큰 아이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심장 건강과 인지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 유명인들의 자녀가 유독 키가 크다는 점이 알려진 뒤 세상에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이 멜라니아 여사와의 사이에서 낳은 2006년생 아들 배런의 키는 약 201㎝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