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3일 공개된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코리아'의 미혼모 캠페인 '천사들의 편지' 영상 속 배우 정우성. 사진=유튜브 채널 '마리끌레르 코리아' 영상
[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로 확인되면서 정우성이 미혼모 캠페인에 참여했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018년 11월 가수 강다니엘과 함께 '천사들의 편지' 사진전에 동참했다.
2003년부터 16년간 진행된 '천사들의 편지'는 입양대상아동과 미혼모를 위한 캠페인으로, 사진가 조세현과 대한사회복지회가 국내 입양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한 사진전이다. 16회가 진행되는 동안 354명의 스타, 348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정우성은 아기를 안은 채 "부담된다. 촬영을 앞두고 촬영을 하면서도 '내가 같이 해도 되는 캠페인인가' 라는 생각도 들더라. 왜냐하면 한 생명을 이야기하는거지 않나"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한 삶의 인생에 대한. 여러가지 사회 의식이나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부담이 된다)"라고 말했다.
입양대상아동과 미혼모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친 정우성이 6년 후 혼외자 스캔들에 휩싸이게 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미혼모 메이커가 미혼모 캠페인?", "이 정도로 위선자였나", "새삼 연예인은 이미지 장사구나 느껴진다" "깨어있는 시민인 척은 엄청 해놓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24일 "문가비 씨가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혼 계획과 교제 여부를 포함한 사생활 관련 추가 사항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문가비와 정우성은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으나, 또 다른 매체에서는 두 사람이 아이 양육 문제와 결혼 문제에서 입장 차를 보였으며, 특히 정우성이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여기에 25일 정우성이 현재 비연예인 여성과 1년 넘게 열애 중으로 이정재, 임세령 커플과 더블 데이트를 즐길 정도로 공식적인 관계였다는 보도가 새롭게 나왔다.
그러면서 이 비연예인 여성은 문가비와 혼외자의 존재를 알지 못했으며, 뒤늦게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우성 소속사 측은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이 불가하다.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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