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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임상·공공 데이터 연계, 활용성 높여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43개 모여 '혁신포럼'
올해 성과 공유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 모색
임상과 공공데이터 연계해 폭넓은 활용해야

[파이낸셜뉴스] 전국의 43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이 올해 성과를 교류하고 향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나아갈 길에 대해서 모색하는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26일 보건복지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함께 성과교류회와 포럼을 개최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임상·공공 데이터 연계, 활용성 높여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을 통해 각 병원은 의료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축·활용을 지원하는 거버넌스를 마련했고 △공통데이터모델(CDM) 기반의 공통 항목 데이터와 암·심혈관계·호흡기 등 주요 질환에 대한 특화데이터를 구축했다.

또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공간(온·오프라인) 등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갖췄다.

특히 올해는 의료데이터 연구 활성화를 위해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스타트업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5개 의료기관과 7개 바이오 스타트업이 공동연구를 시작해 226만명 규모의 암 빅데이터를 구축해 연구 목적으로 개방했다.

매년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이 올해는‘의료 인공지능(AI) 혁신과 미래전략’을 주제로 열렸으며, 의료 AI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유공자 포상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또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간 업무 협력을 강화해 다기관 의료 연구를 활성화하고, 임상·공공 데이터를 연계해 데이터를 안전하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발표에서는 △의료데이터 거버넌스 △의료데이터 조화와 집적 △의료데이터 활용이라는 3가지 주제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7개 컨소시엄과 서울바이오허브, K-CURE 경진대회 수상자가 연사로 나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에서는 ‘의료 AI 개괄 및 미래변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동반진단·치료 전략수립 △병리·진단검사 △원내 환자 모니터링 3개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의료 AI 규제 개선’에 대해 발표한 뒤, 각 분야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의료 AI 혁신과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고형우 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은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서는 의료데이터 생태계의 핵심 주체인 의료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성과교류회와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통해 정부와 의료계, 학계, 산업계가 데이터 협력체계를 구축해 미래의료 혁신과 국민건강 증진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