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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이 뽑은 軍생활 위로 '최고의 발라드곡' 1위는?

11월 병영차트, 1위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2위에 노라조 '형', 3위 윤종신 '오르막길' 선정

[파이낸셜뉴스]
병사들이 뽑은 軍생활 위로 '최고의 발라드곡' 1위는?
휴식 시간에 발라드를 열창하고 있는 최전방부대 병사의 모습. 사진=국방일보 제공

군 복무 병사들이 군 생활에 위로가 된 최고의 발라드 명곡으로 가수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꼽혔다고 26일 밝혔다.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이달 4∼18일 병사 304명을 대상으로 '내 군 생활의 위로가 된 최고의 발라드 명곡'과 '그 노래에 위로를 받았던 경험담'에 대한 11월의 병영차트 설문 조사한 결과, 해당 노래가 전체 응답자 중 8.6%의 선택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로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콘텐츠다.

설문은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진행된다.

육군7포병여단의 이 모 병장은 "이등병 시절 힘들었을 때, 그리고 상병 때 친했던 선임이 전역했을 때 '걱정말아요 그대'가 내 마음을 건드렸다"고 답했다.

2위는 7.6%가 응답한 그룹 노라조의 '형(兄)'이 차지했다. 1위와의 득표수 차이는 단 1%p에 불과했다.

육군공병학교 안 모 일병은 "특기병 시험 1차에서 떨어졌을 때 노라조의 '형'을 듣고 힘을 얻었다"라며 "특히 '더 울어라 젊은 인생아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라는 가사가 내 마음을 울렸다"라고 전했다.

3위는 5.6%의 지지를 얻은 윤종신의 '오르막길'로 집계됐다. '힘든 오르막도 결국엔 넘어설 수 있다'라는 내용의 노래 가사에서 공감과 위로를 느낀 병사들이 많았다.

이어 군 입대를 주제로 한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가 4.6%로 4위,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가 3.6%로 5위에 올랐다. 6위와 7위는 각각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3.0%)과 이하이의 '한숨'(2.6%)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로이킴의 '봄이 와도',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박효신의 '숨', 도경수의 '괜찮아도 괜찮아', 손디아의 '어른', 아이유의 '무릎',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 등이 꼽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