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유형 중 수요가 많은 ‘파킹형’과 ‘월분배형’을 합친 상품이 처음 등장했다. 국내 월분배 ETF 시장 포문을 연 신한자산운용이 그 주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CD금리&머니마켓 액티브’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단기채를 주요 구성자산으로 삼으면서 단기 크레딧 채권을 선별적으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와 함께 월초부터 단기채 쿠폰 및 이자를 통해 쌓이는 수익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해 매월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가령 월초 ETF 주당 가격이 5만원이었는데 월말에 5만100원이 될 경우 주당 100원을 분배하는 식이다.
첫 분배금은 내년 1월 2일 지급될 예정이다. 다만 분배금 입금 시간은 증권사 정책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 상품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 퇴직연금(DC·IRP) 등 절세계좌 내에서 현금성 자산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한 결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며 “연금저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퇴직연금 계좌에서 원금 보장형 상품으로 보유했을 때보다 상대적 성과 우위를 가지면서도 매월 현금흐름이 발생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 주당 가격을 통해서 매월 내가 수령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배금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SOL ETF 홈페이지에서 일일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시중 단기채 상품들과의 성과 비교도 가능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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