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내리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11일 이후 약 보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막판 반등에 성공하면서 2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11일 이후 약 보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를 갈아치우지는 못했지만 사상 최고 기록에 바싹 접근했다.
이날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흐름이 엇갈렸다.
사흘 내리 사상 최고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장 중반까지만 해도 제약사 암젠이 급락한 여파로 하락세를 탔으나 막판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우는 전일비 123.74 p(0.28%) 오른 4만4860.31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다.
S&P500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S&P500은 34.26 p(0.57%) 상승한 6021.6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기록 경신 코앞까지 갔다. 나스닥은 119.46 p(0.63%) 뛴 1만9174.30으로 장을 마쳤다.
이전 최고 기록은 11일 마감가인 1만9298.76이다.
3대 지수는 21일 이후 나흘을 내리 올랐다.
테슬라 내리고, 엔비디아 오르고
M7 빅테크 종목들은 대체로 큰 폭으로 뛰었다. 테슬라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대선 이후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종목들이 특히 상승 폭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9.20달러(2.20%) 뛴 427.99달러, 아마존은 6.41달러(3.18%) 급등한 207.86달러로 올라섰다.
메타플랫폼스도 8.43달러(1.49%) 상승한 573.54달러, 알파벳은 1.47달러(0.88%) 오른 169.12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애플과 엔비디아도 나란히 상승했다.
애플은 2.19달러(0.94%) 오른 235.06달러, 엔비디아는 0.90달러(0.66%) 뛴 136.92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오후 중반까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막판에 매도세가 몰리며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0.36달러(0.11%) 밀린 338.23달러로 미끄러졌다.
자동차 업체들 된서리
자동차 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전날 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과 교역에서 무관세 지역인 멕시코에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 디트로이트 빅3가 멕시코의 대미 수출 1~3위를 차지하고 있어 충격이 특히 컸다.
제너럴모터스(GM)는 5.41달러(8.99%) 폭락한 54.79달러, 미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프랑스 합작사인 스텔란티스는 0.76달러(5.68%) 급락한 12.61달러로 추락했다.
포드는 0.30달러(2.63%) 급락한 11.10달러로 미끄러졌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폭스바겐은 1.96유로(2.38%) 급락한 80.44유로, BMW는 0.82유로(1.18%) 하락한 68.48유로로 마감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 닛산이 14.80엔(3.64%) 급락한 392엔, 혼다가 25.50엔(1.88%) 하락한 1333엔으로 장을 마쳤다.
도요타도 27.00엔(1.00%) 내린 2668엔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에 하락
국제 유가는 이틀을 내리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기대감으로 3% 안팎 급락한 유가는 이날 양국이 60일짜리 임시 휴전안에 합의했다고 미국이 발표하면서 더 떨어졌다.
양측은 60일 동안 적대 행위를 멈추고 협상을 통해 영구 휴전에 도달할 계획이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물이 전일비 0.20달러(0.27%) 내린 배럴당 72.8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내년 1월 인도분이 0.17달러(0.25%) 밀린 배럴당 68.77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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