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개발 고도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슈퍼뱅크와 자문(컨설팅) 계약을 맺고 글로벌 사업에 대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의 첫 지분투자처로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은행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그랩과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으로 슈퍼뱅크의 지분 10%를 사들였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 지분 취득 후 상품 및 서비스, 이용자 인터페이스·이용자 경험(UI·UX)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컨설팅 계약으로 슈퍼뱅크의 신규 금융상품 출시를 위한 자문을 제공한다. 모바일 뱅킹 성공 노하우와 서비스 기획 역량을 수출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슈퍼뱅크의 신규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양 사가 협업해 서비스 콘셉트를 확정하거나 디자인 및 개발까지도 상품 출시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슈퍼뱅크는 내년 상반기 중 카카오뱅크의 아이디어가 담긴 금융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 컨설팅 자문 계약은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보다 깊이 있고 전략적인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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