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2위 기록, 차별화 전략과 협력 체계 주효
조용익부천시장. /부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2024년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우수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해 3위로 최고 성적을 갱신한 후 1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경기도 시군종합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가 핵심 과제와 도의 주요 시책 추진 성과를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하는 종합평가다. 부천시는 인구가 가장 많은 10개 지자체와 함께 I그룹에 속해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는 9개 분야 105개 세부 지표 중 103개에서 S등급을 기록했으며, 정성평가 14개 지표 중 9개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도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12월 경기도지사 기관 표창과 함께 2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시군종합평가의 우수한 성적을 통해 우리 시의 우수한 행정역량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부천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시의 이번 성과는 '차별화' 전략과 '협력' 체계 구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3개 구 37개 동 개청 등 행정 체제 개편을 통해 복지·안전 기능을 강화했고, 문화도시를 기반으로 한 정책 차별화에 주력했다.
특히 복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는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아동보호·돌봄체계 구축, 장애인 누림통장 및 기회수당 등의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 분야에서도 도내 최대 규모의 '예술인 기회소득' 지원, 전국 최초 스마트경로당 ICT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공연' 운영 등이 주목받았다.
부천시 공직자들의 협력 체계도 돋보였다. 정책기획과는 내부 성과관리체계와 시군종합평가의 연계성을 높여 전 부서가 평가에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송재환 부시장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철저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성과로 이어졌다. 부천시는 올해 대학협력팀을 신설해 관내 대학들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전국 최초로 관내 4개 대학교를 1회용품 없는 특화 지구로 조성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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