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까지 7% 성장세 보이며 목표 대비 초과 달성 기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목표 물동량 191만 TEU 이상 달성이 전망되는 등 그동안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위해 추진해온 전사적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목표 물동량 191만 TEU 이상 달성이 전망되는 등 그동안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위해 추진해온 전사적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는 지난 1998년 1단계 운영을 개시했으며, 현재는 2-2단계와 3-1단계 8개 선석에서 2개의 터미널이 운영되며 광주·전남지역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241만 TEU를 처리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항만 간 경쟁 심화, 지역 기반 산업 침체 등의 환경 변화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지난 2년간 186만 TEU에 머물렀다.
이에 공사는 지역 산업계의 필수 기반 시설인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를 위해 △고객 최우선 △발로 뛰는 영업 △안전한 항만 △지역과 상생을 4대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해 연평균 140여건에 달하는 전방위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공동 운항 협정으로 연결된 대형 선사들의 집합체) 재편을 앞둔 올해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재도약 원년'으로 정하고, MSC, 머스크, CMA-CGM 등 글로벌 선사 대상 포트세일즈를 전개해 유럽·미주 등 7개의 신규 항로를 유치해 지역 산업계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고 물동량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해양수산부, 전남도, 광양시, 터미널 운영사 및 선사, 운송사, 포워더(운송주선업자) 등 관계자들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 대토론회'를 2회 개최해 신규 항로 개설, 화주 마케팅 강화, 대형선 입출항을 위한 항로 정비 등의 애로사항을 공사 업무에 반영하며 고객 최우선 경영을 실현했다 그 결과 해양수산부 산하 항만공사 중 유일하게 3년(2021∼2023년) 연속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아울러 전남도와 광양시도 컨테이너 부두에 친환경 하역 장비와 재해예방 시설을 지원하고 자동차 화물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여수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했다.
공사 관계자는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0월 말 기준 전년 대비 7% 증가한 164만 TEU로 연말까지 197∼200만 TEU 달성이 기대된다"면서 "'해운대란'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노력으로 연초에 수립했던 목표인 191만 TEU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오는 2029년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 완전 개장에 앞서 특성화 항만을 구축하고자 오는 12월 5일 특수화물 컨테이너 부가가치 창출 방안 마련을 위한 3차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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