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43.7cm, 군포 41.3cm, 의왕 39.3cm, 평택 37.1cm, 수원 37.0cm 등
경찰·소방 등에 신고 전화 잇따라, 지붕 붕괴 등 사고 발생
수도권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한 병원 주차장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틀째 이어진 폭설로 인해 경기지역에 최대 43.7cm의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랐다.
2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경기지역의 평균적설량은 24.2cm, 최고적설량 43.7cm을 기록했다.
경기 광주시의 경우 43.7cm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으며, 군포 41.3cm, 의왕 39.3cm, 평택 37.1cm, 수원 37.0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지붕 붕괴 사고도 잇따랐으며, 전날인 27일 오후 9시께 평택시 고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입구 지붕과 철제 구조물이 무너졌다.
당시 이곳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해당 출입구 통행을 금지하는 한편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께 안성시 공도읍에서 육교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도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보행자 안전조치 등을 완료한 뒤 현장을 시에 인계했다.
또 이날 오전 3시 25분께는 시흥시 금이동의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지붕면이 무너지며 이재민 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접수된 폭설 관련 112 신고가 모두 1485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신고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31건, 안전사고 162건, 교통 불편 1292건 등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역시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눈피해 신고가 잇달아 총 629건의 조치가 이뤄졌다.
활동 유형별로는 구조 3건, 구급 11건, 제설 12건, 고드름 제거 1건, 도로 장애 285건, 기타 317건이다.
동원된 소방력은 2589명에 장비 678대로 집계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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