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추진하는 남극해역 남극이빨고기 과학조사 해역.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은 다음달 1일부터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가 관리하는 남극해 88.3해구와 48.6해구에서 남극이빨고기 과학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88.3해구는 그동안 자원량 추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미지 해역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부터 뉴질랜드, 우크라이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남극이빨고기의 생태 특성을 규명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매년 과학조사를 위한 어획 쿼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94t의 조사 쿼터를 확보했다.
대서양 측 남극해역인 48.6해구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조사를 승인받은 신규 어장으로, 앞으로 4년간 매년 198t의 조사 쿼터를 할당받았다. 이번 조사는 일본, 스페인과 함께 진행되며, 그동안 과학적 자료가 부족했던 48.6해구에서 남극이빨고기의 생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이번 과학조사는 우리나라의 연구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남극이빨고기 자원과 어업 관리에서 한국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높은 상업적 가치를 지닌 남극이빨고기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원양어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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