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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로 망가진 부산 임랑해변 백사장 정비작업 착수

[파이낸셜뉴스] 부산항건설사무소가 태풍과 높은 파도로 백사장이 잠식된 임랑해수욕장의 해안도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기장군 임랑지구 연안정비 사업’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개발로 망가진 부산 임랑해변 백사장 정비작업 착수
‘부산 기장군 임랑지구 연안정비 사업’ 계획평면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기장 임랑지구는 백사장 주변 개발로 백사장이 잠식돼 해빈 폭(해수욕장 평균 폭)이 평균 21m로 매우 협소해졌다. 이에 매년 태풍과 높은 파도가 발생할 경우 해안도로에 최대 30㎝의 모래가 쌓여 도로가 막히는 등 피해가 이어져 왔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연안 침식 실태조사에서 침식등급 측정 결과, 임랑해수욕장은 2018년 이후 지금까지 C등급으로 분류돼 해빈 폭 확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부산항건설사무소는 기장군 임랑지구의 연안 보전을 목적으로 이번 사업을 해수부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해변 연안 정비를 목적으로 오는 2028년 11월까지 4년간 예산 343여억원을 투입해 정비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340m 규모의 수중 방파제를 건설하고 130m 규모 돌제 및 양빈 3만 4000㎥, 120m 규모의 모래이동방지공 등을 설치한다.

백종민 항만정비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연 15여만명이 이용하는 기장 임랑지구의 해안가 피해를 최소화해 해변이 안전한 국민 여가의 장으로 이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