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총 230억원 투입해 1380가구에 혜택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행복둥지 사업이 취약층 주거 안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행복둥지 사업으로 깨끗해진 노후주택 주방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행복둥지 사업이 취약층 주거 안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행복둥지 사업은 도가 지난 2016년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대표 주거복지사업이다. 2018년까지 지방비로 추진했으나, 사업의 우수성이 입증돼 2019년부터 매년 복권기금을 확보해 많은 대상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전남도를 비롯한 22개 시·군과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등 민·관이 함께 한 대표적 협업 우수사례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민간기관에서 재능기부 형태로 기술적 지원을 하고, 전남도와 시·군에서 사업 예산 확보 및 사업 추진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책임지며 성공적인 민관 합동 주거복지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지난 2016년부터 총 230억원을 투입해 1380가구의 주택을 개·보수하며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올해는 복권기금 27억원을 포함해 총 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73가구의 노후주택 개·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전남도는 주거취약 계층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사업인 만큼 향후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사업 확대를 통해 도민의 주거복지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조병섭 전남도 건축개발과장은 "행복둥지 사업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 취약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도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전남형 만원주택을 비롯한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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