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저감 및 시민 체감 중심 서비스 제공
스마트 교차로가 16개에서 209개로 확대 구축됐다. 사진은 스마트교차로 개념도.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운전자에게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2단계 사업이 완료돼 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통시스템(ITS) 2단계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체계 분석과 교통신호 시간 조정 △스마트교차로 인천 서북부 지역 확대 구축 △내비게이션으로 운전자용 실시간 교통신호등 잔여시간 공개 △경찰청 관심차량 위치추적 시스템 정보 연계 △실시간 교통 디지털 트윈 시범 구축 등이다.
시는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시간(TOD, Time of Day) 자동분석을 통해 최적의 시간을 도출하는 시스템을 서구 지역에 시범 도입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원당대로 주요 교차로에 신규 교통신호시간(TOD)을 적용한 결과 평균 통행 시간이 47.6%, 평균 통행 속도는 91.4%, 평균 지체 시간은 60.6% 개선됐다.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정체로 민원이 잦은 지역이었으나 시범 운영 이후 민원이 크게 줄어들어 효과가 입증됐다.
또 인천 서북부 지역에 스마트교차로가 확대 구축돼 총 16개의 교차로에서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 교차로에서는 차량 수, 통과하는 차종, 지점속도, 차량번호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실시간 디지털 트윈 구현,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시간(TOD) 생성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도로교통공단 및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실시간 교통신호등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정보는 자율주행차 구현을 위한 중요한 기반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운전자는 해당 교차로에 접근할 때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호등의 잔여시간과 보행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예측출발을 방지하기 위해 신호가 5초 이하일 경우에는 자동으로 표시되지 않는다.
경찰청의 관심차량 위치추적 시스템과의 정보 연계도 중요한 부분이다. 인천시는 실시간 차량번호 정보를 203개 교차로에서 수집해 경찰청의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과 연계했다. 이 시스템은 수사목적으로만 활용되고 수배차량에 대한 조회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제공된다.
시는 3차원(3D) 기반 실시간 교통 디지털 트윈을 시범 구축했다. 실시간 교통량, 막힘 정도, 보행자 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고 실시간 교통신호정보와도 연계 구현해 사실감을 한층 더 강화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세계 최고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기술과 디지털 혁신 기술을 도입해 더 편리하고 원활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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