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희 글로컬사업본부장(왼쪽 다섯번째)이 지난 11월 29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항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1월 29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국내선 항공기 공급좌석 부족을 해결하고 국내선 활성화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9개 항공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국내선 공급석은 지난해 동기(1월~10월) 대비 김포공항 7.6%(144만석), 김해공항 5.9%(40만석)가 감소했다. 노선별로는 김포~김해 노선이 16.5%(103만석), 김포~제주 노선 5.7%(167만석)가 줄어 여행객과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항공사들은 △팬데믹 이후 국제선 여객수요 증가로 중·대형기의 국제선 우선 투입 △항공기 제작사의 기재 공급 지연으로 신규 항공기 도입 지연 △국내선의 낮은 수익성 등으로 인해 국내선 증편이 어려운 점 등의 현실을 공유했다.
이에 공사는 국내선 공급좌석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올 연말 종료 예정이었던 대형기(270석·100t 이상) 착륙료 감면 인센티브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국내선 신규 취항 또는 증편 항공사에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항공사들은 김포~제주 등 공급석이 부족한 노선에 임시편을 수시로 운영하고, 신규로 도입하는 대형기를 국내선에 투입하는 등 국민 이동편의를 돕는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김포~제주 등 국내선 항공편의 좌석난으로 여행객과 지역주민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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