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이복현, 마지막 인사 퍼즐 어떻게?···다음 주 나온다

12월 13일 국·실장 등 부서장, 팀장 승진 인사 발표
팀장·팀원 이동 인사는 내년 1월 6일 나올 예정
부원장보 9명 중 4명 교체 인사도...이번주 예상

이복현, 마지막 인사 퍼즐 어떻게?···다음 주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임기 3년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결재하는 마지막 정기인사 결과가 이달 둘째 주 나온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서장급 인사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평소 업무 성과를 인사 제1 기준으로 강조해온 만큼 나이나 연차에 구애받지 않는 파격적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3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금감원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 중 국·실장과 팀장 승진 및 1~3급 승급 인사는 오는 13일 발표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시행 시기는 각각 같은 달 17일, 내년 1월 9일로 차이가 있다.

팀장·팀원 이동 인사는 내년 1월 6일 발표, 그달 9일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6월 취임해 3년 임기인 이 원장이 연임을 하지 않는다면 정기인사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이번 부서장 인사는 지난해에 이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이 원장은 연공서열에 따른 순차적 승진·배치보다는 업무 성과를 중시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연말 정기 인사에서도 전체 부서장 가운데 84%(68명)를 교체했다. 1970년대생이 전면에 포진됐다.

이에 앞서 부원장보 인사가 단행될 여지가 크다. 지난주 발표될 것이란 예측도 있었으나 다소 연기된 모습이다. 지난달 18일 사의를 표한 김영주 기획·경영 부원장보, 박상원 중소금융 부원장보와 조기 퇴임하는 차수환 보험 부원장보, 김준환 민생금융 부원장보 등 4명 후임을 결정하는 일이다.

박지선 인사연수국장과 서영일 보험감독국장, 한구 은행검사2국장, 김성욱 기획조정국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지난 9월엔 서재완 당시 자본시장감독국장이 공채(1기) 출신으로는 처음 부원장보(금융투자)에 올랐다.

김 국장과 서 국장은 1기, 한 국장은 2기로 현실화된다면 공채 4명이 전체 부원장보 9명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셈이다. 박 국장은 보험감독원 출신이다.

조직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금융감독’ 부문이 신설되고 기존에 있던 디지털·정보기술(IT) 관련 부서들이 이 아래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담당 임원(부원장보) 자리도 만들어질 전망이다. 지금 전략감독 부원장보 산하에 있는 가상자산감독·조사국 등도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 아래 있는 소비자보호 부원장보(김범준), 민생금융 부원장보(공석)가 하나로 합쳐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