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은행권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α’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일 개최된 '소상공인·지역상권 민생토론회'에서 "은행권의 소상공인에 대한 보다 지속가능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분할상환·이자감면 등 채무조정,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자금지원, 폐업자 금융부담 완화, 맞춤형 컨설팅 등 은행권이 기여 할 수 있는 부분을 금융당국과 협의하여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행권이 준비 중인 내년도 '상생금융 시즌2'는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 자금지원 등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방안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은행권은 연체 전이더라도 상환에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 차주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개별 상황에 맞춰 장기분할상환 전환, 만기 조정, 금리 감면 등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연체가 발생하지 않은 폐업자를 위해 저금리·장기 분할상환 프로그램을 도입, 사업을 더 이상 영위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큰 부담 없이 사업을 정리하고 남은 대출금을 천천히 갚아나갈 수 있도록 한다. 연체가 발생한 폐업자의 경우에는 새출발기금으로 지원할 수 있어서다.
재기 의지가 있고 경쟁력 제고 가능한 소상공인은 사업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상생 보증·대출'을 보증기관과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권 금융주치의' 제도를 통해 소상공인 주거래은행이 상권분석, 금융·경영지원 등을 컨설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구체적인 지원방식 및 규모 등은 금융당국, 관계기관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올해 내로 발표할 계획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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