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복지정책 지속 개발, 디지털 복지 플랫폼 구축, One-Stop 맞춤형 복지 강화
전남 광양시<사진>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 인구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을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가 '평생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생애복지플랫폼 2.0'를 본격 추진한다.
광양시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 인구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을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광양시에 따르면 '생애복지플랫폼'은 태아기에서 노년기까지 전 생애에 걸친 촘촘하고 두터운 광양시만의 특별한 복지체계로,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복지정책이면서 출생률을 제고하고 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적극적인 인구정책이다.
광양시는 '태아에서 노년까지 평생 살고 싶은 도시 광양'이라는 비전 아래 △촘촘한 복지 △두터운 복지 △맞춤형 복지 △디지털 복지 등 4가지 목표를 설정해 시민의 전체 생애 주기에 걸쳐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은 전국 최고의 복지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규 복지정책 개발(43개) △생애복지정책 안내서(e-book) 배포 △복지 인프라 확충(아이키움센터, 공공산후조리원, 경로당 건립 등)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인구 증가 △2023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호남권 1위 △2024년 지속 가능한 도시평가 전국 12위 등 여러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신규 복지정책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공공 심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고등학생 인터넷 수강료 지원 △태아 정밀 건강검진비 지원 △24시 열린 어린이집 운영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광양형 한 부모가족 지원 △어린이 중증 환자 교통비 지원 △다태아 안심단체보험 가입 △초등 입학기 10시 출근제 지원 △작지만 의미 있는 스몰 웨딩 지원 △임신 축하금 지원 정책 등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다만 일부 정책은 예산 상황, 행정절차 등에 따라 시행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사업, 중마동 분동 추진 사업의 경우 시행 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해 별도 용역을 발주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광양시는 지난 10월 9일 제30회 광양시민의 날 생애복지플랫폼 비전 선포식에서 '생애복지플랫폼 1.0'의 완성을 알리고, 앞으로 추진하게 되는 '생애복지플랫폼 2.0(2025년~2026년)'에는 아이를 낳기만 하면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광양시가 책임진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생애복지플랫폼 2.0'의 주요 내용은 △광양시 모바일 앱(App) 개발 △광양복지 400플러스 프로젝트 추진(신규 정책 개발로 400개 복지정책 완성) △생애 주기별 4대 친화도시(아동·여성·청년·고령친화도시) 인증 △광양형 긴급복지 SOS 서비스 △광양시 복지 캐릭터 개발(마스코트 '해아' 리뉴얼) △생애복지플랫폼 3대 프로젝트 본격 추진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위원회 출범 등이다.
'생애복지플랫폼 1.0'이 신규 복지정책 개발과 복지정책 홍보에 중점을 뒀다면 '생애복지플랫폼 2.0'은 '생애복지플랫폼 1.0'을 더욱 고도화해 신규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모든 행정서비스를 한곳에서 알아서 챙겨주는 디지털 복지플랫폼을 구축해 각종 정책을 통합적, 선제적,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광양시는 강조했다.
광양시는 또 '디지털 복지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구인구직 플랫폼(굿잡 광양)'을 개발했고, 현재는 '광양시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에는 AI(인공지능), SSO(앱을 통해 광양시 모든 홈페이지 접근), Open API 기능 등 최신 IT 기술이 적용됐다. 맞춤형 복지정책 검색 및 신청, 1대 1채팅 민원 상담, 생활민원 및 불편 신고, 디지털광양시민증 발급 등 27개 기능을 구현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는 향후 복지정책 컨트롤타워인 감동시대추진단을 중심으로 전체 복지부서가 참여하는 '생애복지플랫폼 3대 프로젝트(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청년 희망 드림 프로젝트, 50·60 Re-start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체 복지정책들이 유기적이고 짜임새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각계각층의 의견이 두루 반영된 포용적 복지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시, 시의회, 복지단체, 일반 시민 등으로 구성된 (가칭)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위원회를 구성해 신규 복지정책의 필요성,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중요 복지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시민 중심의 복지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촘촘하고 두터운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을 통해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민선 8기 광양시의 목표"라면서 "시민의 행복지수와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생애복지플랫폼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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