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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제개발협회 재원보충 최종회의 첫 개최

기재부, 5~6일 세계은행 공동 개최

기획재정부는 5~6일 서울 동대문 메리어트호텔에서 세계은행(WB)과 함께 국제개발협회(IDA)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를 공동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저소득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IDA의 주요 재정보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제이 방가 총재를 비롯한 WB 고위급 인사와 IDA 공여국 및 수원국 대표 등 약 55개국에서 3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가 마무리되는 6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가 WB 총재와 면담을 통해 한·WB 협력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IDA 재원보충 최종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는 "지난 4월 최 부총리가 방가 WB 총재와의 면담에서 한국 개최를 제안한 결과 IDA 회원국들이 이에 동의하면서 실현됐다"면서 "이번 회의는 과거 IDA 수원국에서 현재 주요 공여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알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번 재원보충에 대한 기여를 제20차 재원보충 대비 45%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WB는 한국의 결정이 저소득국이 글로벌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