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시민들이 모여 있다. 사진=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하면서 국회 출입문이 폐쇄돼 시민과 경찰 간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은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들과 이를 막는 경찰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출입이 전면 통제되자,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되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시민들은 "국회는 국민의 것인데, 무슨 권리로 막느냐"며 경찰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한 시민은 "오밤중에 뭐하는 거냐. 2024년에 계엄령이 말이 되냐"고 외쳤다. 또 다른 시민은 (민주당 의원을 향해) "의원님 파이팅. 이게 민주주의"라며 "문 열어라"고 소리쳤다.
시간이 흐르면서 국회 앞에 모인 시민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기준 시민 약 50명이 자리를 지키며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민들은 "당장 나와라, 가만두지 않겠다" "계엄이라니 말이 되냐. 문을 열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국회 출입문이 굳게 닫히면서 국회 직원과 보좌진도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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